김경희(더불어민주당, 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우정·장안·새솔) 화성시의회 의장

“지역구에 속한 시의원들을 만나면 격려도 해주고, 독려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유상수 | 기사입력 2023/09/19 [21:53]

김경희(더불어민주당, 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우정·장안·새솔) 화성시의회 의장

“지역구에 속한 시의원들을 만나면 격려도 해주고, 독려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유상수 | 입력 : 2023/09/19 [21:53]

▲ 김경희(더불어민주당, 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우정·장안·새솔) 화성시의회 의장

 

김경희 화성시의장은 작은 체구의 단단한 의지를 소유한 여성이다. 정치인은 선거에서 보여주듯 김 의장은 비례대표로 출발하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돼 당당히 재선의원으로 우뚝 섰다.

 

김 의장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면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실력파이기도 하다. 항상 화성시의장이란 신분보다 화성시의회를 사랑하며, 찝쩍대는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의지에서 화성시의장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김경희 의장은 “누군가 의원 및 의회를 공격하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면서 함께 식사하고 술 한 잔 마시면서 풀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상책이라면서 그냥 조용히 지내길 바라는 곳이 의회였다면서 잘못한 행위를 꼬집는 건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비롯된 가짜뉴스는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서 나머지 3년 동안 욕을 먹더라도 개선할 사안은 개선하고 싶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9대 화성시의회가 지난 7월 개회 1주년을 기점으로 전반기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지난 7월 개회 1주년 기념으로 의정보고회 형식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그 토론회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려드린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각 상임위원회별로 많은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시민들에게 홍보가 잘 안된 것 같아 많이 아쉬운 점도 있다.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라도 화성시의회는 앞으로 1년도 채 남지 않은 의정활동을 안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즉 지난 1년은 언론 홍보가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언론 홍보 외에 시민들과 직접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좌담회 및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제8대 화성시의회에 입성해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화성시의원 중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획득하고 당당히 의회에 재입성해 재선의원으로서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의정활동에서 비례대표와 선출직 의원의 차이가 있는가.

 

비례대표와 선출직의 차이는 차이라고 할 수 없다. 선거 때만 지역구로 출마하느냐 또는 화성시 전체 대표로 출마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즉 비례대표는 당의 이름으로 득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므로 당을 대표하는 후보다. 그래서 비례대표는 조금 더 폭넓게 화성시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비례대표이든 선출직이든 화성시의회에 입성하면 똑같은 의정활동을 펼치기에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 일각에서 비례대표와 선출직을 구분하는 행태는 상식적이지 못하고 의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 김경희(더불어민주당, 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우정·장안·새솔)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유리천장을 깼다는 상징성이 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성 의장으로서 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화성시의회 3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됐다. 그동안 화성시의회는 남성 의장이 운영해 왔다. 이제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다 보니 남성 의장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여성 의장이 발견해 개선해 나가는 것도 있다.

 

하지만 여성 의장이기에 관계적인 부분을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 저녁시간 사석에서 만날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이는 여성 의장이기에 함께 자리하기를 불편해하는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화성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갖는 상징성은 화성시 여성 공직자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준다. 현재 화성시의회는 최초의 여성 의장 아래 최초의 여성 의회사무국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은 우리 의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없어져야할 불편한 장벽이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시·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화성시의회 또한 전반기 해외연수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해외연수에 대한 의장의 의견은.

 

지방자치분권시대를 맞이해 의원들의 역량강화 및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한 국내·외 연수는 필수항목이다. 시의원의 정책입안 및 조례발의는 곧 시민들의 삶의 향상과 직결된 중요한 절차이기에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외 연수는 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해외연수를 색안경으로 보고 외유성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도 사실이다. 극히 일부는 외유성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해외연수의 전부는 아니기에 시민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

 

앞서 언급했지만 지방자치분권시대에 의회 또한 지방자치와 분리돼 의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지방의회 독립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이에 해외 벤치마킹 또는 해외 교류는 의회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구성해 진행하는 필수항목으로 의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삶 향상에 지렛대로 삼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시의회 어느 상임위원회의 올해 초 영국해외연수가 구설수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미흡한 일정소화 및 명품쇼핑, 의장의 입단속 등이 지적됐다. 왜 그런 지적들이 나왔다고 생각하는가.

 

화성시의회에서 진행된 이야기들이 왜곡돼 외부로 흘러 나가는 것부터 스스로를 부끄럽게 한다. 또한 외부로 전달하더라도 제대로 사실대로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상임위원회 해외 연수에서 저는 의장 신분이 아닌 시의원으로서 따라간 것이다. 일정에 대해서는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이 있었기에 제가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었다. 절대 나설 수가 없다. 그리고 비스터빌리지 아울렛 매장은 말 그대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들을 취급하는 아울렛 할인매장이다. 명품관이 아니다.

 

그날 일정이 어긋나면서 할인매장에 잠시 방문한 것으로 저는 구입한 물건이 없지만 방문한 것 자체 또한 시민들이 질타하면 달게 수용하겠다. 오직 화성시민의 사랑과 선택으로 이끌어가는 화성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을 수 없기에 경청하겠다.

 

하지만 특정 언론사가 반대를 위한 반대로 트집 잡기식 언론플레이는 좌시하지 않겠다. 비록 여성이지만 화성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오로지 화성시민만 바라보고 전진할 것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화성시의회가 되겠다.

 

▲ 김경희(더불어민주당, 남양·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우정·장안·새솔) 화성시의회 의장

 

김경희 화성시의장을 비롯한 화성시의원에 대한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른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화성시 대표성을 가진 의원들이기에 의원 개개인이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른다면 화성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의원 개개인에 대해 가짜뉴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의원이 가짜뉴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법률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변호사 선임비 지원 조례 개정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의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인격 모독을 받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할 예정이다. 저 또한 요즘 들어 징벌적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사로부터 생성된 가짜뉴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짜뉴스로부터 해결책은 아니다. 물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해결책이 될 수 없지만 언론중재위원회와 더불어 법적대응을 병행한다면 가짜뉴스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끝으로 화성시민들에게 인사말 부탁한다.

 

항상 시민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의원들이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시민들의 민원 사항 또는 행사,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 등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역구에 속한 시의원들을 만나면 격려도 해주고, 독려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기존과 다른 변화되는 모습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기대, 그리고 시민이 원하는 그런 시의원들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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