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금품 살포 “안 받겠다” 주민 강력 반발서신면 장외리·송교2리 마을총회 열고 마을발전기금 성주테크 반환 결의
|
![]() ▲ 서신면 장외리는 지난달 28일 마을회관에서 성주테크(주)와 체결한 마을상생협약서 무효화 및 반환 청구와 마을발전기금 성주테크(주)에 반환하는 총회를 열고 김진경 마을총무가 회의 진행을 하고 있다. |
■장외리 마을총회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서신면 장외리는 마을회관에서 마을총회를 열고 “장외리 마을상생협약서 반환 청구 및 마을상생 발전기금 되돌려 주는 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서신면 장외리는 마을 이장이 발전기금을 수령한 것이 아니라 ‘장외리 발전위원회’라는 사조직 단체에서 장외리 마을을 빙자해 수령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서신면 장외리 마을총회는 총회가 열리면서 성원에 대한 이의제기가 일었다. 이에 김청중 이장은 “예전 회의 진행 선례와 일주일 전 마을총회 개최 알림 현수막 게재 및 방송 통보 등 충분한 홍보와 마을 조례에 사업 결정에 있어서 참석 인원의 과반수이상 결정하면 사업 결정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성원을 공포했다.
이날 마을총회는 성주테크(주)와 마을상생협약서를 체결하고 발전기금 3,250만 원을 수령한 ‘장외리 발전위원회’는 마을 대표성이 없는 사조직으로서 장외리 마을을 대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마을상생 발전기금이 장외리 마을발전을 위해 수령한 것이 아닌 장외리 마을 이름으로 사조직의 배를 불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총회는 성주테크(주)와 체결한 장외리 마을상생협약서는 무효로서 협약서 반환청구를 제기하고, 장외리 발전위원회에서 발전기금을 되돌려 받아 성주테크(주)에게 반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발전기금은 마을상생협약서를 반환 받기 위한 선조치로서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장외리 마을총회는 총 80명(참석 54명, 위임장 26명)이 성주테크로부터 마을상생협약서 반환 청구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 ▲ 서신면 송교2리는 3일 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성주테크(주)에서 지급한 마을발전기금 반환 찬반 투표를 실시해 반환 찬성에 대해 거수하고 있다. |
■송교2리 마을총회
지난 3일 오후 7시 서신면 송교2리는 마을회관에서 마을총회를 개최하고 성주테크(주)에서 지급한 마을상생 발전기금 반환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송교1리와 장외리에 이어 세 번째 릴레이 마을총회로서 송교2리 마을총회에 참석한 주민들 또한 주민 모르게 살포된 금품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반환에 손을 들었다.
마을총회는 “(안건을 결정할 때)마을 총 인원 수의 과반수가 아닌 (총회)참석 인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진행해도 된다.”라는 규칙이 있다며 성원이 충족한 것으로 찬반투표에 임했다.
이날 마을총회에 참석한 마을주민들은 서신면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절대 안 된다며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주 성주테크(주)에서 살포한 마을발전기금 반환 찬반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반환 찬성으로 발전기금을 다시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송교2리에 지급된 발전기금을 성주테크(주)에 반환하는 안건에 대해 참석 인원 총 52명에서 반환 찬성 47명, 반대 1명, 기권 4명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반환이 결정됐다.
성주테크(주)는 송교2리 발전기금으로 3,250만 원을 지급했으며, 송교1리의 발전기금 3,250만 원을 포함해 총 6,500만 원을 한꺼번에 송교2리 이장에게 지급해 주민 간 민민갈등을 부추겼다.
한편 서신면 전곡산단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면적 1만 6,452㎡(약 5,000평)에 매립용량 45만㎥(지정폐기물 9만 5,000㎥, 일반산업폐기물 35만 5,000㎥)를 매립한다. 매립높이는 지하 35.0m, 지상 10.0m 등 총 45.0m 규모로 진행될 계획으로 사업기간은 10년9개월이다.
사업주체는 성주테크(주)로서 2019년 1월 매립장 부지를 인수해 2021년 6월부터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 2024년 1월 경기도에 산업단지 계획 변경안 신청서를 제출하고 경기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서신면 7개 마을과 상생협약서를 체결했다며 마을 발전기금이란 명분으로 3,250만 원을 살포해 마을주민들 간 분쟁의 단초를 제공했다.
현재 서신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사업은 정명근 화성시장뿐만 아니라 송옥주(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국회의원, 화성시의회 및 김경희(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의장, 서신면 지역사회단체장과 주민들, 전곡산단 기업인협의회 등 화성시 및 서신면 전체가 절대 반대에 나서고 있다.
![]() ▲ 서신면 장외리는 지난달 28일 마을회관에서 성주테크(주)와 체결한 마을상생협약서 무효화 및 반환 청구와 마을발전기금 성주테크(주)에 반환하는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순득 주민반대비상대책위원장이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