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의장, ‘국경 없는 아픔’ 제암리 학살사건 세계와 공유

프랑스 오라두르 대학살 80주년 공식 기념행사 및 국제 심포지엄 참석
국제 심포지엄 발표자로 제암리 학살사건의 배경 및 의의 세계와 공유
파리 총영사관 소장 및 한인회장 만나 교류 활성화 및 우호증진 논의

유상수 | 기사입력 2024/06/11 [20:16]

김경희 의장, ‘국경 없는 아픔’ 제암리 학살사건 세계와 공유

프랑스 오라두르 대학살 80주년 공식 기념행사 및 국제 심포지엄 참석
국제 심포지엄 발표자로 제암리 학살사건의 배경 및 의의 세계와 공유
파리 총영사관 소장 및 한인회장 만나 교류 활성화 및 우호증진 논의

유상수 | 입력 : 2024/06/11 [20:16]

▲ 프랑스 오라두르 대학살 80주년 국제 심포지엄에서 학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11개국의 19개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경희 화성시의장이(원 안) 화성시 제암리 학살 영상을 중앙 화면에 띄워 발표하고 있다.

 

화성시의회(의장 김경희)는 화성시 독립운동역사의 아픔으로 남은 제암리 학살사건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주최 측의 공식 초청으로 프랑스 오라두르 대학살 80주년 공식 기념행사 및 국제 심포지엄참석했으며, 면담과 간담회, 벤치마킹 현장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프랑스 오라두르 대학살은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오라두르 쉬르글란이란 작은 마을에서 나치 무장친위대가 성인남자 190, 여성 247, 어린이 205명 등 총 642명의 민간인을 헛간과 성당에 가두고 불을 질러 학살한 사건이다.

 

올해가 오라두르 대학살 80주년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유사한 아픔을 가진 나라의 도시들과 역사를 공유하고 교류 추진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국제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화성시를 비롯해 프랑스는 캉 및 5개 도시, 영국 코번트리, 일본 히로시마, 독일 크레펠트와 로스토크, 벨기에 이에페르 등을 비롯해 총 11개 국가에서 19개 도시가 참여했다.

 

김경희 화성시의장은 화성시 독립운동사 제암리 학살 아픔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5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해 리모주에서 개최하는 오라두르 대학살 80주년 공식 기념행사 및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어 국제 심포지엄에서 라운드 테이블 발표자로 나서 제암리 학살사건의 배경 및 의의를 전 세계에 알렸다.

 

화성시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일본군 보병부대가 제암리 마을에서 16세 이상 성인남자를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질러 학살한 사건으로 제암리 주민 23명이 희생됐다.

 

▲ 김경희(앞줄 오른쪽 두 번째) 화성시의장과 김미영(앞줄 오른쪽 세 번째) 화성시의원이 프랑스 오라두르 쉬르 글란 폐허 마을을 방문해 학살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김 의장은 국제 심포지엄에서 제암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배경 및 의의, 구성, 그리고 기억을 통한 정의 실현 등을 열거하며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등으로 소통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김 의장은 6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파리 총영사관 소장과 만나 프랑스 지역 교류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대규모 도시정비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파리의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리브 고슈 재개발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리브 고슈 재개발 사업은 파리 동부 일부지역에서 1991년부터 2015년까지 재개발 공사를 진행해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킨 사업이다. 지하철역, 파리 7대학 이전 등 현존 건물과 향후 건설된 건물들과의 조화를 위해 5가지 중심구역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사업비 약 30억 유로(한화 3,750억 원)이 투입됐다.

 

또한, 다음 날에는 파리 한인회장 간담회를 개최해 파리와 화성시의 상호교류협력과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활성화를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그리고 파리 우수정책 벤치마킹으로 프랑스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네트워크 프로젝트인 라 프렌치 테크 중심의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현장 방문하기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경희 의장은 전쟁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치유와 화합을 도모하는 오라두르 심포지엄에 화성시 제암리 학살사건을 알릴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이번 초청을 계기로 화성시의회는 화성시의 유서 깊은 독립운동사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랑스 방문은 김경희 화성시의장 및 김미영 화성시의원, 홍노미 의회사무국장과 직원 3명 등 최소 인원 6명으로 구성해 제암리 학살사건을 국제적으로 공론화하고, 유사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세계 도시들과 역사를 공유하며 교류의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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