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 조올 졸졸 징검다리에 떼 지어 앉아 발 담그고 물장구에 오손도손 장단 맞추며 이야기 하던 친구야 어디에 그립다 못해 눈물에 앞을 가리는구나.
이리 저리 있다 보니 옷은 젖었는데 그저 좋을시고 구별 없는 소꿉친구들 바람 따라 세월 따라 긴 세월 부질없는 그 곳에 자리 잡았나 보구나.
굼벵이 손바닥에 놓고 이리 굴려 저리 굴리어 고슴도치 만들던 친구야 너 지금 어느 메 어느 기슭에 소리쳐 불러도 대답이 없구나.
그립구나 네 친구 내 친구야 그 옛날 그곳 물안개 올라오던 심심산천 외진 곳에 구름 벗 마음 벗 하던 그곳에 칙칙 폭폭 타고 오려무나 보고 싶구나. <저작권자 ⓒ 화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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