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신임 도정자문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26일 신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을 선임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해철 신임 도정자문위원장에게 푸른색 만년필과 파란 지갑 속에 담긴 신임 위원장 명함 등 두 개의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푸른색 만년필에는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김동연 지사가 직접 읽어줬다.

이에 전해철 신임 도정자문위원장은 맞춤형 기념선물이라며 “나는 내 마음을 듬뿍 담아 드리겠다.”라고 응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많은 부분에서 정부가 역주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심을 잡고 정주행 할 수 있도록 (하자)”며 “그래서 우리는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초석을 만드는데 위원장에게 큰 역할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다시 한 번 수락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촉장을 받은 전해철 위원장은 “경기도는 인구나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큰 역할을 해야 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데, 경기도를 김 지사가 잘 이끌어 와 늘 든든하게 생각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도 참여정부에서 일을 했지만 <비전2030>이라고, 그걸 경기도지사가 사실상 다 만들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당시에 만들었던 것이 지금 오히려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조금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 2기 자문위원회에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서 흔쾌하게 수락했다. 저로서는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도정자문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적 역할을 수행할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아 앞으로 민주당과 야권에서 어떤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입지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은 “김동연 지사가 탁월한 능력을 갖고 그동안 도정을 잘 해왔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정치적 역할)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 제가 부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해철 신임 도정자문위원장은 경기도 안산 상록갑에서 민주당 3선을 지내면서 지방자치와 분권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국회 등원 전에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연이어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