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이하 공감센터)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3차년도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공감센터에서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내 미등록 이주민의 갑작스런 부상 및 질병, 사고, 부상, 임신 및 출산 시 건강보험 가입 불가 등의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등록 외국인 주민들이 건강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공감센터는 2015년 설립한 이후 ▲무료 이동진료, ▲화성시 보건소 민관협력 외국인 무료진료 참여, ▲이주노동자 진료 및 실태조사 사업 등 의료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이주민의 건강증진과 불평등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11월 통계청 자료 기준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약 250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5%에 가깝다. 또한 경기도는 75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미등록이주민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이 제한돼 있으며, 높은 의료비와 지원체계의 부족,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아파도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상황에 노출돼 있다.

그동안 공감센터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1차년도(2022년 11월~2023년 10월)에는 68명의 미등록 이주민에게 1억6,275만2,875원을 지원했다. 이어 2차년도(2023년 11월~2024년 10월)는 43명의 미등록 이주민에게 1억5,629만4,800원을 지원하면서 총 111명의 미등록 이주민에게 3억1,904만7,675원을 지원했다.

경기도 남부 내 미등록 이주민(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고 500만 원 이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한다. 5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심사위원회의 별도 심사를 통해 지원한다. 신청은 협력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남부 18개의 이주민 지원단체가 어려움에 처한 미등록 이주민을 빠르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협약을 맺은 병원은 국제수가를 건강보험 수가로 조정해 원활하게 치료받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동행하고 있다.

공감센터 관계자는 “공감센터는 미등록이주민 의료비지원 사업 사례를 취합을 통해 이주민 건강권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이 홍보돼 한국에서 건강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감센터(070-4283-7354)로 문의하면 된다.

[협약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