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및 시민단체들이 12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실에서 “화성시는 수원군공항 경기국제공항 다 싫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분쟁이 또다시 폭발했다.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추진 방안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화성시 화옹지구를 후보지로 발표하면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문제에 대한 갈등이 재점화 된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 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 보고회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일방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화성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및 시민단체들이 경기도의 일방적인 ‘화성시 화옹지구’ 후보지 선정을 성토하며 12일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규탄대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상환 범대위 위원장은 “수원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빌미로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시커먼 야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면서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시 화옹지구를 즉시 제외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하며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 후보지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후보지에서 화성시 화옹지구를 제외하는 그 날까지 싸울 것이며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화성환경운동연합,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 등의 공동 규탄 성명 발표 후 참가자들은 “화성시는 수원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 둘 다 싫다”, “각종 피해 유발하는 경기국제공항, 화성시는 필요없다.”는 구호를 목소리 높여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