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를 저어 가리

유미령

편집국 | 기사입력 2026/04/08 [11:28]

노를 저어 가리

유미령

편집국 | 입력 : 2026/04/08 [11:28]

폭풍우 몰아치는 망망대해

앞길 뿌연 안개 속일지라도

꿈과 함께 하는 삶이라면

노를 저어 가리

 

꽃 지고 바삭 마른 낙엽

까맣게 떨어진 씨앗만이 뒹굴더라도

그 씨앗 품에 안고

다시 연둣빛 싹 틔워

꿈과 함께 하는 삶이라면

노를 저어 가리

 

기쁨과 고통이

손바닥 굳은살에 베기더라도

시름일랑 푸른 바다에 헹궈내고

마지막 한 방울 사랑도 아끼지 않고

같이 하는 세월이 남아 있는 한

꿈과 함께 하는 삶이라면

노를 저어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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