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강가를 거닐면

유미령

편집국 | 기사입력 2026/04/21 [10:32]

봄날의 강가를 거닐면

유미령

편집국 | 입력 : 2026/04/21 [10:32]

봄날의 강가를 거닐면

봄까치꽃 꽃다지꽃 봄맞이꽃 제비꽃

풀꽃들이 기지개를 켜고 앞 다투어 연주하는

봄의 교향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봄날의 강가를 거닐면

푸른 정열이 아우성치는 하늘과

수줍은 연분홍 꿈이 너울거리는 언덕 저 너머

까치발로 발 돋음 하는 연둣빛 새싹 움트는

싱그러운 들판이 연주하는

봄의 교향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봄날의 강가를 거닐면

겨우내 찌든 절망의 찌꺼기가 떠내려간

자리에 눈부신 봄날이

내일로 가는 삶의 등을 토닥이며 연주하는

봄의 교향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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