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봄

한철수

편집국 | 기사입력 2026/04/20 [09:31]

버들강아지 봄

한철수

편집국 | 입력 : 2026/04/20 [09:31]

겨울 내 꽁꽁 묶여있던 시냇물소리

잠깨어 재잘재잘 녹아 흐르면

보드라운 햇살이 발 치마다

은빛 솜털 차오른 버들강아지 꽃

 

보름달 둥근달 그림하나 만들었더니

가지마다 다닥다닥 연두 빛 기쁨이

가득 찬 버들강아지 꽃

간지러운 손길에

함박웃음 터트리며 몸 틀리네

 

아직은 찬 기운 남은 물가에

몽글몽글 피어난 내가 있어

내 마음도 어느덧 따스한

봄빛이 한 자락 두 자락 머물고

 

꼬마 셋님이 따스한 물장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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