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화성시를 경영한다.

배강욱 화성자치분권포럼 대표

유상수 | 기사입력 2022/01/18 [20:12]

주식회사 화성시를 경영한다.

배강욱 화성자치분권포럼 대표

유상수 | 입력 : 2022/01/18 [20:12]

▲ 배강욱 화성자치분권포럼 대표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많은 사람들이 선거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나도 감히 화성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온 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화성은 대한민국 어느 지자체 보다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다.

 

이 도시는 기본적으로 면적이 넓다. 인구도 많지만 그 증가율이 폭발적이다. 인구 증가율로 보면 화성은 인구 100만은 금방 넘어갈 조건을 갖췄다.

 

재정자립도 또한 국내 1·2위를 다툰다. 물론 세수도 많아서 전국 3위안에서 오르내린다. 이런 엄청난 도시가 화성시다.

 

화성은 2001년에 시로 승격됐다. 그리고 20살 청년으로 훌쩍 컸다. 얼른 겉보기엔 인구 100만에 가까운 제법 위용을 갖춘 대도시의 형태가 나타나지만 속으로 들어가 보면 엉성하기 그지없다.

 

화성시는 아직까지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인 전철 망 하나 들어온 게 없다. 그래서 출·퇴근 시 많은 혼잡이 생긴다. 최근 생겨난 고속도로를 제외한 간선, 지선도로의 정비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도시의 혈관인 도로교통망 확충이 도시발전을 가름하는 척도가 되기에 도로정비는 시급하다.

 

화성 동쪽지역은 국가 신도시 계획에 의해서 동탄신도시라는 거대한 도시가 탄생했지만 서쪽지역 개발은 요원한 상태다. 야심차게 시작한 송산그린시티도 공기의 지연과 함께 지지부진하다. 도농복합도시라고 지칭하면서 서부지역은 농어업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난개발에 낭비하고 있다.

 

화성시청에 가보았다. 시청청사가 비좁은 탓에 수많은 부서가 시청청사가 아닌 향남 종합운동장에 사무실이 있고, 다른 많은 부서들도 시청 인접 건물에 세 들어 살고 있다. 그냥 시청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찾아 가면 낭패를 본다.

 

화성은 기업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다삼성, 기아, 현대뿐이 아니다. 향남제약 단지엔 초기의 위용은 잃어 버렸지만 그래도 39개나 되는 제약회사가 있고 중소기업은 법인 수만 3만개가 넘는다. 그래서 세수도 많지만 문제도 많다. 수없이 널 부러져 있는 난개발이다. 논바닥에 산에 도처에 공장들이 있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토지 오염과 같은 환경문제에 크게 노출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화성시는 도시 발전의 속도를 행정이 따라가지 못한다.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행정은 속도감이 떨어지고 책임성이 담보되지 않은 약점이 있다.

 

행정에 기업 경영 방식을 결합 시키는 게 좋겠다. 기업은 경영 이념과 경영 목표가 중요하고 그것이 결정되면 인적, 물적 자원을 최고의 효율성 있게 결합시킨다. 시장은 화성이라는 주식회사를 경영하는 CEO가 되는 것이다. CEO는 경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 그리고 경영목표가 달성되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화성시의 주주이면서 소비와 생산의 주체는 시민, 기업, 중소상인들로 구성 될 수 있으며, 그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들이 활기 넘치게 기업할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 맘 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터전도 제공해야 한다.

 

지금은 지방분권의 시대다. 경제가 무너지면 지자체도 살아 갈수가 없다. 반도체,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미래차, 바이오로 산업 클러스트를 만들어서 적극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업그레이드 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일단 화성시를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도시 자체를 공원화 하자. 그다음 행정타운이 필요하다. 시청, 교육청, 세무서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 행정 타운이 있어야 유기적 기능이 가능하다. 공장들을 유치할 대규모 산업단지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 중심·부심 상업지구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가 중요하다물론 복지는 시민 전체의 사회 안전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영은 의사결정이 빠르다. 목표도 철저하게 만들어 지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점검체계가 확실하다. 마지막 결과에 대한 혹독한 책임을 진다. 대도시 화성을 경영한다. 화성의 CEO는 시민과의 소통속에 경영하고 결과에 책임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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