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동, 비산먼지 발생 주민과 업체 벼랑끝 대치

하루 수 십대 덤프트럭에서 발생 비산먼지와 도로파손 등 피해 심각
비산먼지 유발업체 안전 펜스 높이 8m에서 16m로 두 배 확장 요구

유상수 | 기사입력 2020/01/21 [21:04]

안녕동, 비산먼지 발생 주민과 업체 벼랑끝 대치

하루 수 십대 덤프트럭에서 발생 비산먼지와 도로파손 등 피해 심각
비산먼지 유발업체 안전 펜스 높이 8m에서 16m로 두 배 확장 요구

유상수 | 입력 : 2020/01/21 [21:04]

▲ ) 덤프트럭이 통행하면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모습 2) 도로 파손 모습 3) O개발 진입 도로는 인도 없는 6m도로에 덤프트럭 병목현상 4) 무차별 살수차 분무 후 배수 미흡으로 진흙탕이 돼 버린 도로 모습 (사진은 안녕3통 기업인 및 주민 협의회에서 직접 촬영해 본지에 제공)     ©

 

세계문화유산 융건릉 일원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해 주민들과 업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개발업체의 사업장 확장은 결국 사업장 이전이란 주문 아래 양 쪽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안녕3통에 소재한 O개발은 융건릉에서 불과 500~6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을 영위하고 있다. O개발 주변은 수십 개의 기업과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O개발로 드나드는 하루 수십 대의 덤프트럭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도로파손 등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급기야 업체는 900평가량의 옆 사업장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면서 인근 기업인 및 주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이에 인근 기업인 및 주민들은 안녕3통 기업인 및 주민 협의회라는 단체를 결성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면서 O개발의 타지역 이전과 이전 전까지 업체 안전 펜스 높이를 8m에서 16m로 두 배 확장, 돔사업장을 건설해 노출 공간이 없는 비산먼지 차단을 촉구했다.

 

이에 협의체는 화성시에 강력한 민원을 제기했고, 점검에 나선 화성시는 O개발의 불법을 적발하고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현장점검 결과 건축폐기물 분류 시 섞이면 안 되는 아스콘이 일부 적발돼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라며, “이런 경우는(아스콘이 섞이는 경우) 흔한 경우가 아닌데 담당자도 처음이다라고 당혹해 했다.

 

이어 야적된 토사의 덮개설치가 미흡한 것도 적발해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며, 파손된 도로는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예정이다라며, “업체는 민간환경 감시원을 통해 주기적인 지도점검으로 향후 계속 주시하겠다고 지속적인 점검을 다짐했다.

 

O개발 관계자는 기계를 구입하는 등의 사업 확장이 아니라 야적장으로 쓸 예정이다라며, “도로 비산먼지 발생 또한 스키로다(도로청소용 차량)를 아예 구입해 꾸준히 도로 청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도면에서도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의 비산먼지 발생과 도로 파손이 심각한 가운데 주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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