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적’ 결단 단일화 합의

유상수 | 기사입력 2022/04/26 [21:31]

‘대승적’ 결단 단일화 합의

유상수 | 입력 : 2022/04/26 [21:31]

▲ 유상수 발행인

 

사사로운 이익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대승적(大乘的)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명근·진석범 예비후보 간 대승적 결단을 이끌어 선의의 본보기를 보여준 좋은 사례가 주목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경선은 곧 본선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있듯이 어찌 보면 경선 후보로서 승리할 수 있다는 개인적 판단과 욕심이 앞설 것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후보로서 자질 부족인 후보로는 자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경선 후보로서 화성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부적격 후보로는 화성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애향심으로 단일화에 합의했을 것이다.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단일화 추진 배경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고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무엇보다 검증된 본선경쟁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의 선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이기적인 생각과 편협한 판단으로 판세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지만, 이번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경선에서는 나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이타심과 배려심이 묻어나는 단일화의 화룡정점일 것이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화성시장 후보 공천 과정이 서철모 예비후보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선 후보 확정 전에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4인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와 중앙당사 앞에서 서철모 예비후보에게 제기된 부동산 문제와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이 개최되기도 했다.

 

경선 후보 확정 후에도 여러 언론에서는 서철모 예비후보에 대한 수사와 의혹 보도가 연이어 터지는 등 화성시장 선거가 여차하면 비호감 선거인 대선의 축소판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그래서 이번 정명근·진석범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경선 후보의 단일화 합의는 화성시장 선거에서 더욱 빛난다. 이들의 대승적 결단이 앞으로의 화성시장 선거에 좋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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