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0여년이란 긴 세월을 중소기업의 산업정책 및 지원·육성에 관련된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역임하면서 중소기업과 관련된 정책입안 및 육성, 규제와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 베테랑으로서 나침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그런 중소기업 베테랑 전문가가 화성시 중소기업 정책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화성산업진흥원의 수장으로서 최고를 지향하는 화성시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무척 기대가 크다는 주위의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주목이 된다.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은 도전 배경으로 “화성은 전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고 최근에 기업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라며, “시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도 높고, 발전가능성도 높은 기업들도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쌓아온 전문 지식과 현장의 경험들을 접목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을 해보자 지원하게 됐다”면서 “이런 화성시에서 화성산업진흥원에 설립 취지에 맞게 기업들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남은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화성시 중소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육성 베테랑으로서 화성시 중소기업 발전을 책임질 김광재 원장을 화성산업진흥원장실에서 만나 그의 생각을 담았다.
■ 제2대 화성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100만 특례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인 화성시 발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 화성산업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화성산업진흥원은 화성시 산업을 진흥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실행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의 미래 산업 성장동력 확보 및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 화성산업진흥원의 지역산업 육성정책 방향에 대해 밝힌다면.
화성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도시로서 총 부가가치 또는 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화성산업진흥원은 지역 전략산업 도출 및 육성방안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는데, 화성시 전략산업 중장기 비전으로 ‘제조혁신 기반의 산업 융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한 바 있다. 미래반도체, 지능형미래차 등 4대 주력 제조산업을 강화하고, 탄소제로시스템, 스마트물류의 2대 미래기회형 전략산업을 발굴하는 것을 주요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 화성산업진흥원이 지난 2021년 3월 창립 후 2년이 지났다. 짧은 시간이다. 앞으로 발전 계승시키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금년 3월말이면 출범 3년째를 맞는데, 그동안 조직, 인력, 사업 등을 갖추는 준비 기간이었던 만큼 앞으로 기업 지원은 서비스의 질은 물론이고 보다 속도감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전문성이 확보돼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산업진흥원에 비해 20년 이상 앞서 설립돼 운영 중인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지난 2년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0년간 중소벤처기업 업무를 담당했다. 어떤 업무인가.
지난 30여 년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관련된 전문지식 및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본부에서는 주로 기술, 자금, 인력, 창업, 소상공인 분야 등의 정책수립, 법령개정 및 예산확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근무 시에는 유관기관 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정책집행 현장에서 기업인들과 수시 소통하면서 규제, 애로 및 현안사항 등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문가로서 화성시 지역중소기업 육성정책 중 어디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화성시는 다양한 제조업종이 밀집돼 있는 반면, 지역의 산업적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나 광교테크노밸리와 같은 클러스터의 형성도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제조·서비스 융복합, 디지털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업, 연구, 교육, 투자, 일자리 등이 상호 작용하는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산업기술 패러다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업 성장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유니콘기업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창업공간, 기술개발, 자금지원, 마케팅 등에 이르는 사업 유형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예비창업, 생존·성장, 혁신성장, 도약·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맞춤형프로그램도 확충해 효율적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 화성시에 판교·광교테크노밸리와 같은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정명근 화성시장의 테크노폴 공약과 동일한 개념의 테크노밸리다. 화성시에는 테크노밸리가 없다. 인근 도시에는 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으며 그 안에 대학 또는 연구소, 기업지원센터 등이 한 공간에 이뤄져 발전해 나간다. 화성시는 테크노밸리와 같은 공간이 미흡하다. 이에 화성시도 테크노밸리를 거점화 시켜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 화성시민 및 기업인들에게 인사말을 해 달라.
최근 화성시는 인구나 기업 모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화성산업진흥원 임직원은 100만 화성 시대에 걸맞게 각오를 새롭게 지역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전 직원이 중소기업 현장을 수시로 찾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정책화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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