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상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

“정책판단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하면서 책임감 있게 운영할 것”

유상수 | 기사입력 2023/04/24 [21:32]

조인상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

“정책판단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하면서 책임감 있게 운영할 것”

유상수 | 입력 : 2023/04/24 [21:32]

조인상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은 오산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아동 심리와 놀이에 대한 연구와 그 연구를 토대로 전문 아동보육 교사를 배출하는 역할에 충실하다가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현실에 부딪혔다.

 

저출산 문제는 아동보육과 폐과라는 답변으로 돌아왔고 미래 진로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고민을 안겨줬다. 하지만 아동보육전문가의 미래는 아동전문시설인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 공모라는 솔깃한 소식으로 다가왔으며 전문가로서 주저 없는 선택을 불러왔다.

 

조인상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은 저출산이란 이유로 아동보육과 대학이 모집이 잘 안되면서 경기남부지역 소재 두원공대, 국제대, 오산대 등이 차례대로 아동보육과가 문을 닫았다.”라며, “학교에 계속 남아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다가 잘 아는 교수 한 분이 화성시어린이센터장 공모가 나왔다고 알려줘서 응모하게 됐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비록 전임 센터장의 잔여 임기동안 맡아 운영해야 하는 짧은 기간일지라도 아이들이 즐겁게 찾아올 수 있는 어린이문화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기에 조인상 센터장의 모습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조인상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은 아동문화콘텐츠 석사 및 작가로서 아동문화 전시 참여 경험, 그리고 국립어린이박물관 근무이력과 대전시립미술관 에이전트 등 다양한 전문인의 소양을 갖추고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경영일선에서 아동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화성타임즈는 조인상 센터장과 함께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경영철학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듣고 지면에 담았다.

 

 

▲ 조인상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장으로 취임 후 약 2개월이 지났다. 취임 소감은.

 

우선 이런 자리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개채용 형식으로 입사해 그동안 다양하게 공부했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들을 잘 융합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기관을 만들고 싶다.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교육도 선행돼야 한다. 부모에게 아이의 상식과 발달 단계를 이해시켜야 한다. 센터에서 해야 할 일이 바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겁고 행복하도록 울타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센터를 방문하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어울리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는 어떤 시설인지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48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들로 이용요금이 부과되는 유료로 운영되는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시설은 교사주도형 체험시설 6개와 자율개방형 전시공간 6개로 구성돼 있다. 교사주도형 체험시설은 아이들만 입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도교사가 배치돼 안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반면 자율개방형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총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구성돼 있고, 지하 1층 개방형 전시실에는 건축놀이학교, 화석발굴현장, 공룡복원도작업실, 공룡체험관, 공룡AR트리아트전 등이 있다. 교사주도형은 산부인과 체험이 설치돼 있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초창기에는 직업체험관의 형태로 구성돼 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직업체험관의 모습이 약간 남아 있다. 취임하고 센터를 알기 위해 교사주도형 시설 6개 수업 라운딩에 모두 참여했다.

 

그래서 아이들 체험활동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고치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무겁다.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삭제하고 정서함양과 건강활동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조절 중에 있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가.

 

취임한 지 2개월 밖에 안 되서 섣불리 문제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펜데믹에 맞춰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발전을 위해 서로 건의하고 제안했겠지만 시각과 관점이 달라 센터에 녹여내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었다.

 

이제는 설립한지 4년이 지났고 안정이 돼가는 시점이다. 그래서 제2의 도약이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으로 운영돼야 한다.

 

4년 동안 여러 곳의 관심을 받다보니 너무 다양한 색을 담고 있어서 컨셉이 어지럽다. 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되고 아동 고객중심으로 가야된다. 아동중심 프로그램 및 정체성 확립 등 다양한 방면을 개선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생각이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 알맞은 운영정책이 있는가.

 

화성시와 끊임없는 소통과 관람객들의 욕구, 특히 화성시민들의 욕구를 반영해야 된다. 센터 방문 비율은 47 53 정도로서 화성시민이 47이고 53은 인근 경기도민이다.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센터가 상생해 가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된다.

 

센터는 관람객의 리서치를 하고 있으며 피드백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설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부분으로 적재적소에 맞는 적절한 결정에 대한 필요한 역량에 대한 고민이다.

 

센터를 한 번이라도 방문한 고객은 무엇이라도 경험하고 느끼고 갔을 때 그것이 오랫동안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동기유발과 행복감을 안겨줘 방문객의 마음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 로봇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로봇 운영현황이 궁금하다.

 

지금 로봇틱스연구소로 운영하고 있으며, 로봇은 1수준 2수준 등 2개로 운영하고 있다. 시설 이용 아동 연령층 발달수준으로 볼 때 수준차이가 많이 있는 편이다. 1수준 로봇데스피안은 영국에서 6~7대 정도 수입됐다고 한다. 현존하는 유일한 로봇이 센터에 있는 로봇이고 나머지는 고장으로 멈췄다. 센터에 있는 로봇도 언제 멈출지 불안한 단계다.

 

그리고 2수준으로 댄스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댄스로봇이 10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이 춤을 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교육적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로봇데스피안은 공기근육이라는 것을 주입해 근육이 움직인다. 이야기를 하거나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들어와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입업체가 파산한 상태고 더 이상 A/S도 안된다. 그래서 대체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시설 운영에 있어 실무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조인상 센터장이 추구하는 점은.

 

강점이 발현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듯이 장점이 어떤 특기로 만들어져서 실현될 때 강점이라고 말한다. 본인의 장점을 발전시켜서 강점이 되고, 그것이 본인의 브랜드가 돼서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좋겠다.

 

기관 유지는 물적요소 및 시설과 환경만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멀리 보면 인적자원이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여서 이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화 및 특기들이 개발되고 발현될 때 여기가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고, 그것이 센터의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역할은 직원들을 격려, 지원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발현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해 자신 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그런 직장을 만드는 곳. 그래서 집단지성 힘이 발현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이에 본인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존재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된다. 결국 그것은 본인의 경쟁력이고 스스로를 명품화 하는 첫 걸음이다.

 

5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기획하고 있는지

 

센터에서 지난해에도 삼삼오오 놀이작가라는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했었다. 3,800여 명 다녀간 대성황이었다. 그런데 질서유지 등 이런 부분에서 매우 힘들었다. 이번에는 조금 보완해서 5·6·7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야외에서 진행한다.

 

센터는 내부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행사가 있고, 외부인 경우에는 무료로 지원하는데 인터넷에서 사전예매를 받아서 순차적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6일과 7일 야외에서 연극공연을 2개를 준비했다.

 

그 중 하나는 3m정도 되는 빅사이즈의 거대인형을 가지고 공연하는 인형극이 준비돼 있다. 배우들을 초청해 야외 조그마한 무대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연극공연 등 2가지 연극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를 운영함에 있어 다짐 또는 각오를 밝힌다면.

 

항상 생각했던 것처럼 이것이 최선인가, 이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에 대해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묻는다. 제 판단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하면서 책임감 있게 운영할 것이다.

 

센터 운영 방향은 기존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서 콘텐츠의 혁신이 필요하다. 증강현실이든 미디어를 통한 쌍방향의 전시체험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오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즉 센터를 방문했을 때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험을 해야 된다. 고정관념의 편견이 작을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데 편하다. 내 편견에 갇혀서 내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힘들다.

 

고정관념을 깨는 경험을 주고 싶다. 그 방법으로 콘텐츠의 혁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 아이들이 많이 겪을 수 없는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된다.

 

그리고 멀리 가기위해서는 온라인 전략에 대한 부분으로 온라인 전략의 구축방법, 인적발전을 통해서 지속적인 경영전략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성토가 필요하다. 어떤 전략들이 센터가 살아가는데 힘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약력

()삼성전자 어린이집 원장

() 오산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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