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 추천서 조작 의혹

신임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서’ 청구 심리 중
신임 회장 둘째 자녀 중3 학생 신임 회장 추천인 등록 작성
상호명은 동일하지만 사업자등록번호와 주소는 상이해 의구심
추천인 사업자등록번호 미등록 또는 폐업으로 부존재가 추천

유상수 | 기사입력 2024/10/21 [19:13]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 추천서 조작 의혹

신임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서’ 청구 심리 중
신임 회장 둘째 자녀 중3 학생 신임 회장 추천인 등록 작성
상호명은 동일하지만 사업자등록번호와 주소는 상이해 의구심
추천인 사업자등록번호 미등록 또는 폐업으로 부존재가 추천

유상수 | 입력 : 2024/10/21 [19:13]

▲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 추천서에서 맨 윗줄에는 활초타운*** 상호면 옆에 둘째 자녀 이름이 기재돼 있고, 둘째 칸에는 첫째 자녀가 위컴** 상호와 함께 기재돼 있다.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 임명에 대한 절차상 오류를 지적하며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임 회장 측에서 적법한 절차라며 내민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지부장) 추천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는 코리아****** 대표(이력서 주소 남양읍 고향의봄길, 주요활동 ‘2002~현재라고 기재) 신모 씨에게 화성시 서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에 임명하면서 기존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임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는 양모 부회장의 명의로 법원에 신임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청구했다. 이에 신모 씨는 신임 회장 임명에 대한 적법성을 주장하고자 소상공인 중앙회에 제출했던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지부장) 추천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으며, 제출된 추천서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지부장) 추천서는 신모 씨가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로부터 신임 회장으로 임명받기 위해 제출한 서류 중 하나로 신임 회장에 임명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추천서는 신임 회장에 임명되면서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에 제출하는 서류로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신모 씨가 신임 회장에 임명되는데 제출한 추천서는 여기저기 조작된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흔적들이 다분해 추천인들에 대한 확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아내와 두 자녀 등 가족 추천인

 

화성타임즈가 입수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지부장) 추천서에는 신모 씨의 아내와 두 자녀까지 추천인으로 기재돼 있었다. 특히 둘째 자녀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에도 불구하고 상호를 활초타운***’로 기재해 추천인에 등록했다.

 

활초타운*** 대표는 신모 씨 본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추천서에는 상호를 활초타운***로 기재하고 그 옆란에는 중3 학생인 둘째 자녀 이름을 추천인으로 올린 것이다. 주소는 송산면 사강시장로 **으로 기재돼 있다.

 

본지는 활초타운***를 확인하기 위해 기재된 주소지를 찾아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와 사강시장 안 가게 등을 방문해 수소문했지만 활초타운***를 알 수 없었을 뿐더러 주소에는 엉뚱한 시설이 존재해 의구심을 들게 했다.

 

더군다나 둘째 자녀와 동일한 활초타운*** 상호를 기재한 추천인 원모 씨도 주소가 남양읍 현대기아로 ***’으로 기재돼 있었지만 그 주소에는 현대***’*** 마트’, ‘**순대국등이 소재하고 있었다.

 

특히 사업자등록번호로 조회한 결과 둘째 자녀와 원모 씨가 상호는 동일하지만 사업자등록번호와 주소는 서로 상이하게 기재돼 있으며, 기재된 주소에도 회사가 존재하고 있지도 않아 의구심은 증폭됐다.

 

▲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 추천서에 추천인으로 등록한 첫째 자녀의 상호와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엉뚱

 

또한 추천인으로 등록한 첫째 자녀는 상호를 위컴**’, 주소를 남양읍 역골로 **-**, 201-3’으로 기재했다. 본지는 위컴** 소재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주소를 찾아갔지만 전혀 엉뚱한 업종의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위컴**와 첫째 자녀 이름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확인했지만 관계자는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업소 관계자는 여기는 피부 관련 숍인숍으로 운영하는 영업장이며 위컴**은 없다첫째 자녀 이름도 모르며 이곳에서 영업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추천인 사업자등록번호 미등록 또는 폐업으로 부존재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지부장) 추천서는 여러 곳에서 추천인들의 자격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천서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신임 회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추천서에 등록한 추천인들의 사업자등록번호를 국세청 사이트에서 조회한 결과 등록돼 있지 않거나 폐업한 사업자들이 나타났다. 폐업한 사업자등록번호를 이용해 추천인의 역할을 한 것이다.

 

추천서 첫 장 처음 등록한 화성시소상공인연합회 김모 전 회장은 추천서에 자필 대신 컴퓨터 워드로 작성했으며, 국세청에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등록번호를 이용했다. 이에 김모 전 회장은 추천인으로서 자격이 없음에도 추천인으로 등록한 것은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2022125일 폐업한 이모 씨, 같은 해 128일과 15일 폐업한 윤노 씨와 송모 씨도 폐업한 사업자등록번호를 이용해 추천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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